[굿모닝충청 유석현 기자] 충남지역 시민단체는 현대제철비정규직 해고자투쟁 지원대책위원회(이하, 투쟁위)를 결성하고, 22일 오전 10시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 자리에서 투쟁위는 “현대제철은 ‘죽음의 공장’이다. 지난 2017년에만 3명이 사망했고, 무려 10년 동안 33명의 노동자가 사망했다. 이렇게 현대제철이 죽음의 공장이 된 이유는 오로지 돈벌이만을 위해 노동자들의 생명과 안전은 내팽캐쳐 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계속해서 투쟁위는 “현대제철은 인간답게 살 권리,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외친 비정규직노동자들을 해고하기 일쑤였다” 며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가 결성되기 전까지는 암흑이였고, 임금은 정규직 노동자들의 반토막이였다”고 밝혔다. 또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여름에는 옷이 마를때가 없었으며,노동 강도는 살인적이였고, 힘겨운 노동으로 다치고, 죽고 또한 산재처리요구도 제대로 할 수 없었다”고 강조했다. 투쟁위는 “이제 더 이상은 해고자들의 아픔을 두고 볼수 없어 충남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지원대책위를 구성했다” 며 “인간답게 살 권리,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요구하다 해고된 노동자들을 복직”을 요구했다. 투쟁위는 “2010년 H철강회사에서 용광로에 빠져 죽은 노동자를 생각하며, 그가 떨어진 곳은 펄펄 끊는 1600도의 용광로였고, 시신조차 수습하지 못했다” 며 “현대제철 비정규직 해고자들의 복직이 이런 안따까운 죽음을 막는 첫걸음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다시 한번 투쟁위는 “해고자를 복직시켜라! 노조할 권리를 보장하라!”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이번 투쟁위에는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당진시의원회를 비롯한 금속노조충남지부와 노동당 충남도당 당진시당원협의회, 더불어민주당 당진시지역위원회, 사회변혁노동자당 충남도당, 정의당 당진시당, 당진환경운동연합, 당진참여자치시민연대, 당진시비정규직지원센터, 금속노조충남지부 현대제철지회,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등이 참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