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26일 오전 서울특별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돌봄교실과 유치원방과후교실 등에 대한 안전대책과 개학연기에 따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감염병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전국적인 개학연기(휴업)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해당 기간 동안 맞벌이 부부 등을 위한 긴급돌봄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초등돌봄교실과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돌봄교실 아동들과 유치원방과후교실 유아들이 바이러스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몇 십명의 아이들을 한곳에 모아 돌보는 것이 바이러스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노동자들의 안전은 또 어떻게 담보할 것인지 걱정이 앞 설 수 밖에 없다. 돌봄교실과 유치원방과후교실의 안전 대책이 관리자 없이 비정규직 전담사에게만 맡겨지고 있는 현실이다.
긴급돌봄정책까지 발표되고 기존 재학생에 더해 입학예정인 신입생까지 받으면서 기존 돌봄교실의 아동이 늘어나고, 전담사의 업무만 가중될 우려가 크다. 대부분 시간제노동자인 돌봄전담사들은 처우는 열악한데 책임은 점점 커지고 있다. 아이들은 물론, 돌봄교실과 유치원방과후교실에서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노동자들도 안전할 권리가 있다.
한편,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은 이 날 기자회견을 통해 ▲초등돌봄교실과 유치원 방과후 교실에 안전매뉴얼 마련 ▲마스크·손소독제·체온계 등 돌봄교실에 공급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전면 휴교조치 ▲맞벌이 학부모들의 유급 가족돌봄휴가 ▲개학연기에 따른 학교비정규직 임금손실 대책 ▲휴업조치에 따른 휴업수당 지급 등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