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가 23일 19시부터 무기한 총파업을 선언하고 행동에 나섰다. 

지회는 현대제철의 일방적인 자회사설립을 통한 직접고용투쟁 방어를 분쇄하기위해 7월부터 투쟁을 벌이고 있으며 18일에는 사측의 대체 인력 및 부단노동행위등에 대응하기위한 32시간 파업투쟁을 전개했다. 그럼에도 사측은 전향적인 자세로 대화에 응하기는 커녕 언론선동과 내부 고용불안을 야기하는 기만적 행위의 수위가 높아지고있다고 판단하고 무기한 총파업투쟁 돌입과 대화를 촉구하는 당진공장 통제센터(당진공장 본관)로비 점거투쟁을 긴박하게 전개하고있다. 

이강근 당진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장은 "현대제철은 지난 7월 자회사를 설립하고 9월1일부터 자회사로 이직한 노동자들을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고 단 한차례도 지회와 대화를 나누자는 입장을 전달하지 않았다. 40여개나 되는 협력사에게는 8월 31일자로 도급(협력사)계약을 종료한다는 통보만 있을 뿐 협력사와 근로계약 관계에 있는 노동자들과 어떠한 협의나 의견을 구한 바도 없었다"라고 분노하며 "금속노조와 지회의 수차례 걸친 교섭 또는 대화요구를 묵살하는 현대제철 사측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었다며 전 조합원 총파업 투쟁과 통제센터로비에서 농성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금속노조는 오늘(24) 현대자동차 그룹사 지부,지회 대표자들과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현대차그룹 내에 만연한 불법파견 문제를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기자회견을 통해 현대제철은 그동안 정규직보다도 많은 사내하청 비정규직 노동자를 착취하여 많은 이윤을 남겼다. 현대제철 비정규직지회는 현대제철의 차별과 착취를 해소하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권익향상을 위해 투쟁했다. 그 결과 현대제철 순천공장은 불법파견 소송에서 2심까지 승소하였고 국가인권위와 고용노동부는 현대제철의 불법파견 노동자를 원청이 직접 채용하라고 결정 한 바도 있다. 그러나 현대제철은 고용노동부의 직접채용 시정명령에도 불구하고 인천, 당진, 포항공장의 사내하청 노동자를 묶어 현대ITC라는 자회사로 전환하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 이를 통해 불법파견에 대한 처벌을 피하고 민주노조를 파괴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는 것이다. 현대제철이 자회사 채용 요건으로 불법파견 소송취하서 작성 및 부재소동의서 작성을 요구한 것만 봐도 저들의 의도를 알수 있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비단 현대제철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그룹 내 거의 모든 계열사에서 사내하청 형태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 계열사들은 직접 생산공정에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투입하고 업무지시도 직접 하는 등 상시적이고 불법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사용했다. 고용노동부는 이에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현대제철 등 현대자동차 그룹사 내 많은 계열사에 대해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하였고 현대위아의 경우 지난 7월 불법파견이라는 대법원판결도 나왔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현대자동차그룹은 불법에 대해 한마디 사과나 반성도 없이 직접 채용을 거부하고 있으며 현대위아, 현대제철에서는 자회사 전환을 일방적으로 추진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현대제철에서 자행되는 자회사 전환을 규탄하고 현대차그룹 내에 만연한 불법파견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당진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는 현대제철 소속의 비정규직노동자들의 생존권이 달린 일터사수와 직접고용쟁취투쟁을 위해 더 이상 지체 할 수 없다며 직접고용, 자회사 꼼수 분쇄, 일터사수를 위해 한발 전진하는 총파업 투쟁을 힘있게 전개 할 계획이라고 한다.